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CAST사업 통해 '유럽시장 진출' 성과
영국 런던 쇼디치서 3300만원 규모 판매고
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새 교두보 마련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1-03 00:58:19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업개발 지원사업(CAST사업)'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성사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국제문화진흥원은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 국내 중소기업이 '2023 CAST 사업'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현지에서 상시 판매를 확정 짓고 실질적인 유통 판로를 개척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CAST 사업에 참여한 16개 기업의 78개 제품은 작년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인 쇼디치 지역 내 '75 REDCHURCH'와 'MK2UK'에서 각각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총 423개 제품을 판매했고, 한화로 약 3267만5360원(2만4026파운드)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가운데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은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 현지 상시 판매가 확정됐다. 이밖에도, CAST 사업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 서울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2023', 대만에서 열린 '팝업 아시아' 등 국내외 박람회에 참관해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유통 루트를 확보했다.
특히 '2023 CAST 사업'에서는 국내 아이돌 그룹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대만에서 열린 '팝업 아시아' 프로모션 기간 중 'CAST 부스'와 '25TOGO 팝업스토어'에 직접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만든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을 적극 홍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CAST 사업에는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총 16곳의 기업과 16개 한류 IP(지적재산권)가 협업한 가운데,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B2B(기업간거래) 박람회 및 팝업스토어 운영, B2B 이벤트 등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병행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 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과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ST 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아티스트가 함께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위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제품의 기획·개발부터 국내외 홍보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다목적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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