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학 학생들이 내놓은 '모아타운' 혁신 아이디어 성과 공유
8일 서울시청서 성과공유회 개최
대상 2팀·최우수상 3팀 등 시상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7-02 08:00:28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시는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로 수학·연구하는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프로젝트(수업연계)'를 위해 지난해 11월 참여대학 공모를 시작해 올해 초 12개 대학(원)을 성정하고 1학기 수업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올해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으로,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 산자락 및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에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했다.
특히 올해는 대학별 지원예산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참여증 제공, 넒은 전시장소 등 늘어난 참여 혜택으로, 작년 62팀·105명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모아타운에 관한 높은 관심으로 연속 참여하는 교수들도 있어 모아타운 계획안의 완성도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 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한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발표 점수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2개 팀), 최우수상(4개 팀), 우수상(6개 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여팀은 같은 대학 소속 학생 1~3명이 자유롭게 구성했으며, 각 대학(원)에서 가장 우수한 팀을 발표팀으로 자체적으로 선발한 점을 고려해 발표팀 전원에게 차등을 두어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주요 성과 내용으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성과공유회 다음날 부터는 작품 전시회를 통해 각 대학에서 할당된 부스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구현한 모형(패널), 프로젝트 영상 및 관람 소감 작성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수상작(12개)만 전시됐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 전시회는 모든 학생들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설립된 도시건축 분야 전문전시관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대학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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