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공연장 품은 복합시설로 재탄생

서울시 제1차 도계위 수권분과소위 개최 결과
지하층에 500석 규모 '코리아 체임버홀' 도입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6-03 09:48:25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클래식 공원장을 품은 복합업무시설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는 1985년 지어진 건축물이 준공 이후 38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내부 설비 노후로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한계가 있던 곳이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3만9357㎡, 지하3~지상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라 이 일대는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라 건축물 규모를 연면적 약 11만㎡로 정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용도가 배치되도록 계획됐다.

 

특히 지하층에는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을 도입하고, 대상지 동측에는 약 6000㎡의 대규모 녹지가 조성돼 도심 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 체임버홀은 실내 관현악단(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중규모 공연장으로, 대규모 녹지는 인접한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또 종로구청(수송구역 제1-3지구)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공연장과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시 측은 "수송 1-7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됨에 따라 서울도심 내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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