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향수부터 AR 러그까지…새 한류 개척한 국내 중소 브랜드들

한류 확산에 큰 기여
유럽 상시 판매 확정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1-10 08:02:28

▲2023 CAST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한류를 이끄는 연예인들과 유망 중소기업의 협업으로 탄생한 국내 브랜드들이 확류 확산의 새 루트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을 통해 국내 중기 브랜드들이 한류 확산의 새 루트가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진흥원 주관으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아티스트들을 연계해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 및 품질, 시장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함유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통해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론칭했고, 정혁은 큐엔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모델 태이는 꼬마크 바이 돌실나이와 함께 'K-룩(look) 스타일을 연출했고, 정일우는 부희(BuHee)와 새로운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아이돌그룹 AR6IX는 빌라에르바티움과 협업해 니치향수를 내놨다.

 

이들은 제품 기획부터 홍보까지 이어지는 출시 전반의 과정을 모두 함께 했다. 이를 통해 한류 연예인들은 자신의 기획력을 새로운 제품에 녹여낼 수 있었고, 국내외에서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국내 중소기업 16개사 78개 제품이 참여해 CAST 팝업스토어를 연 결과 423개 제품이 판매돼 약 3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현지 상시 판매가 확정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실현하기도 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ST 사업과 상품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2023 CAST 사업'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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