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 공공참여형 재개발로 새 출발

국내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 공공참여형 재개발로 새 출발

최대식 기자

daesikc@k-buildnews.com | 2025-10-20 17:32:42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가좌역 역세권) 내 좌원상가가 공공참여형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계룡건설산업이 선정돼 본격 정비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 해당 사업의 토지·건물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좌원상가는 1966년 사용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아파트·오피스텔·상가·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이와 동시에 전국적으로 또 다른 안전 우려 노후건축물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영진시장 역시 시공사 남광토건이 선정되면서 신속한 정비사업의 물꼬가 터졌다는 평이다.

두 사업지는 모두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상태로, 사용금지 및 이주명령이 내려진 ‘안전 우려 노후건축물’이다. LH는 상반기부터 건설사 간담회 등 사전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LH 측은 “시공사 선정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00호 규모의 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 주거지에 대한 정비가 추진되면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좌원상가 재개발로 가재울뉴타운 일대 도심 재생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큰 진전이지만, 향후 사업 추진에는 세부 계획수립, 주민 이주·보상, 착공 시기 조율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노후건축물 정비가 ‘수십년 숙제’로 남아 있던 만큼 이번 사업이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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