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사당·양평 한날 통과…서울 한강 이남 세 곳에서 2,360세대 재건축 시동
41~44년 노후 단지 3곳, 1회 심의에서 동시 조건부 의결…가락동 일대 4,200가구 공급 탄력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6-03-06 10:40:37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한강 이남에서 노후 아파트 세 곳이 같은 날 재건축의 문을 열었다. 송파·동작·영등포를 아우르는 이번 결정으로 2,360세대가 공급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동작구 사당5구역,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3건의 재건축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3개 구역을 합산하면 1059세대(가락)·524세대(사당)·777세대(양평) 총 2360세대가 새로 공급되며, 이 중 공공임대는 344세대다.
가락프라자, 672세대에서 1,059세대로…내년 하반기 착공
1985년 준공된 가락프라자는 올해로 41년을 맞은 노후 단지다. 기존 12층 672세대에서 최고 34층 11개 동 1059세대로 탈바꿈한다. 세대수 증가율이 57.6%에 달한다. 용적률 299.91%, 최고 높이 107.45m가 적용된다. 2017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5년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8년이 걸렸다.
주민 이주가 완료된 상태여서 2027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대단지 입지 강점도 있다. 5호선 계룡역에 인접하고, 두데미·문정·장지 근린공원이 가깝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인근 가락상아1차·가락극동·삼환가락 등과 함께 가락동 일대에서 총 약 4200가구 규모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 지역 주거 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당5구역 최고 20층, 신동아 용적률 300%→400%
사당5구역은 2·4호선 사당역과 7호선 남성역 사이에 자리한 노후 주거지다. 최고 20층 10개 동 524세대(임대 35세대 포함)로 건립된다. 건폐율 28.97%, 용적률 249.98%가 적용되며 높이는 최고 63m다.
2017년 정비구역 지정, 2025년 6월 계획 변경을 거쳐 이번 심의에 올랐다. 주변 저층 주거지와 맞닿는 구간은 층수를 낮춰 조화를 꾀했고, 서울형 키즈카페·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1982년 준공된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는 44년 만에 변화를 맞는다. 2011년 수립된 정비계획이 용적률 300%로 묶여 있었지만,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로 400%로 상향됐다. 기존 계획의 563세대에서 777세대(공공임대 203세대 포함)로 214세대 늘었다. 최고 높이는 159.20m다.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해 지역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안양천 방향으로 통경축도 확보한다.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는 준공업지역 내 노후 주거지 정비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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