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서류가 1시간으로 줄었다…대우건설 'Q-BOX' 올해 전면 도입
6개 현장 실증서 92.3% 단축 입증…24개 현장 확산 후 신규 현장 전면 적용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6-03-09 13:47:06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류가 사라지는 현장이 온다.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Q-BOX'를 올해 신규 건설현장 전체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Q-BOX는 2024년 국가 연구개발 과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클라우드·스마트기기 기반 통합 품질관리 플랫폼이다.
2025년 양평-이천 고속도로사업단 4개 공구와 백운호수푸르지오·영통푸르지오 등 6개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고, 현재는 24개 현장에서 가동 중이다. 실증 6곳에서 시작해 현장 수가 4배로 늘었다.
2025년 실증 결과 문서작업 시간이 92.3% 줄었다. 기존에 하루치 분량을 처리하는 데 10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1시간이면 끝난다는 뜻이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80% 단축도 훌쩍 넘어섰다. 모바일 앱과 태블릿PC로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입력하고, 비대면 전자결재도 가능하다. 품질관리자가 현장을 오가며 서류에 묶이던 시간이 실질 업무로 전환된다.
핵심 기술은 두 가지다.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특허)'은 현장마다 제각각인 시험성적서 양식을 별도 수정 없이 데이터베이스에 그대로 올릴 수 있게 한다. 수백 종의 비표준 엑셀 파일을 일일이 손으로 옮기던 이중 작업이 사라진다.
'CSI 품질시험 자동 등록 기술'은 현장에서 생산된 품질 데이터를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자동으로 등록한다. 2026년 2월에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기술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올해가 분기점이다. 대우건설은 2026년 신규 현장 전면 도입을 기점으로 전체 현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Q-BOX는 서류에 갇혀 있던 건설 현장 문화를 혁신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스마트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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