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만4,720세대…전월 대비 14% 감소
직방 발표 기반…수도권은 2개월 연속 감소, 지방도 동반 부진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5-07-28 09:39:43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4천 세대대로 집계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472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7월(1만7081세대)보다 14% 감소한 수준이며,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90세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8985세대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1만3977세대, 7월 1만272세대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으며, 직방은 이러한 추세가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7360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은 1343세대, 서울은 282세대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평택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세대), 고양시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세대)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며,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A·B블록’(1343세대), 서울은 유일하게 강남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282세대)가 입주 대기 중이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전국적으로 5735세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1802세대, 대구 1300세대, 부산 1014세대, 강원 456세대 순이다. 충남 천안시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세대)과 아산 ‘한신더휴’(603세대), 대구 ‘두류역자이’(1300세대), 부산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세대) 등이 주요 입주 단지다.
이 같은 입주물량 감소는 건설 경기 둔화와 분양 시장 위축, 최근 금융 규제 강화에 따른 구매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출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신규 아파트 입주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직방은 “입주 시점 전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 및 자금 여력 여부가 입주 행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수분양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 전환을 선택하는 사례도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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