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도시정비사업장,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 활발
미아동 신통기획 재개발‧수유동 가로주택, 한국토지신탁과 MOU 체결
한토신, 조직개편 통해 도시정비사업 1개팀 추가 배치...수주역량 확대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4-01-19 13:52:34
한국토지신탁이 1월 미아‧수유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2024년 강북 일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닻을 올렸다.
미아동 159 일대는 지난 11일 한국토지신탁과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수유동 527-44 가로주택 역시 같은 날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하는 MOU를 체결하면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시정비사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정법 개정 직후부터 해당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 내 독보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서울 성북구 신길음1구역 재개발(405세대), 서대문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1,903세대), 광진구 구의 가로주택(250세대),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223세대) 등 서울 강북 주요 지역에서 사업시행자 및 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아동 159번지 일대는 지난 12월 신통기획신청서를 제출한바 있으며, 이번에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신탁방식 신통기획 추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 시 약 1천 세대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수유동 527-44 가로주택의 경우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앞세워 사업 추진 예정이며, 개발 시 약 250세대의 신축 아파트로 변모하게 된다. 현재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등 4개 사업장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며 “차별화된 맨파워와 업력,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4년 1월 현재 전국 33개 사업장에서 사업시행자‧사업대행자로 정비사업을 수행중이다. 세대 규모로는 3만 5천 가구가 훌쩍 넘는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역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정비사업 1개 팀을 신규 배치했다. 인력도 추가 확보했다. 신탁방식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시장 수요와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수주 역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주요 사업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정비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추진 중인 사업장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단계에 진입했다. 2017년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참여한 부산 범일3구역 도시환경사업은 지난 12월 첫 삽을 떴다.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대행자, 2017년 지정고시)과 광진 구의 가로주택(사업시행자, 2019년 지정고시)사업은 2024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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