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부동산 시장, 주담대 발판으로 꼭 잡아야 할 곳은?
월 주택담보대출 4조3000억원 늘어
대출 금리도 올 1월보다 1%p 하락
6월 지방 아파트분양전망지수 81.5로 5월 대비해 올라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3-06-16 13:51:02
부동산 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늘었고,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실거래 가격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조8000억원) 증가폭보다 약 1.53배, 작년 동월(8000억원) 보다 약 5.37배 늘어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 주담대 대출 금리도 다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신한)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기준) 평균 금리는 각각 4.29%, 4.35%, 4.70%, 4.54%로 올해 1월 평균 금리인 5.36%, 5.02%, 5.36%, 5.61%보다 1%p 가량 내려갔다.
지방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6월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1.5로 5월(75.3) 대비해 6.2 올랐다.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청약 접수 결과,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83명이 접수해 평균 1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2021년 12월 공급됐던 ‘한들물빛도시예미지’ 이후 아산시에서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며 최다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광주시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역시 3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686건이 접수돼 평균 13.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대출 금리가 조금씩 하락하면서 주택 매입 부담이 낮아져 수요자들이 부동산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일부 기존 아파트들의 매도 호가가 다시 높아지고,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어 당장 목돈 없이 보유가 가능한 분양에 관심이 더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반등하는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단지들이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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