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시리즈 아파트, 11월 분양 쏟아진다

1차, 2차 이어지는 시리즈 아파트의 흥행 비결은 품질도 입지도 ‘합격점’
연내 충북 청주, 인천 검단 등에서 눈여겨볼 시리즈 아파트 잇따라 분양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3-11-24 15:56:17

▲서울의 한강과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일정 지역에서 동일한 브랜드로 지속적인 공급이 이어지는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11월에도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앞서 공급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가 검증된 브랜드 단지의 후속작이 나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러한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의 후속 단지는 이미 지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공급된 단지를 통해 프리미엄을 확인한 학습효과도 수요자들의 선택에 한몫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공급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공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단지부터 12단지까지 약 7,000세대를 공급해 지역 내 대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며 수도권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해당 지역 일대는 미개발에 따라 비 선호 지역으로 꼽혀왔으나 아이파크 타운이 들어선 후 지역적 가치가 상승해 브랜드에 따라 지역과 상품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수원 아이파크 시티 7단지’ 시세는 3.3㎡당 2,073만원(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자료, 11월 20일 기준)으로 권선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며, 아이파크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1~5단지까지 공급된 이곳은 11월 분양 예정인 6단지에 이어 향후 공급될 7, 8단지까지 더하면 6,253세대(계획) 규모를 형성하는 만큼 ‘도시 속의 도시’로도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자료에 따르면,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시세는 3.3㎡당 1,817만원으로 청주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 경쟁률은 첫 공급 단지보다 후속 단지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공급된 ‘시티오씨엘’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 공급된 3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해 6월 공급된 1단지는 16.99대 1, 9월 공급된 4단지는 4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시 북구에 공급된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2020년 3월 공급된 1차가 88.28대 1, 2021년 7월 공급된 2차는 207.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남 군산시에 공급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의 경우도 2020년 6월 공급된 1차가 2.65대 1, 2차는 2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남 김해시에 공급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도’도 2020년 7월 공급된 1차가 7.44대 1이었지만, 2021년 4월 공급된 2차는 19.4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앞선 분양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쌓여 수요자들에게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1차로 공급된 아파트의 시세가 많이 오른 경우엔 2차에서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찾는 수요가 많다”며 “흥행과 시세 상승의 비결은 품질도 입지도 합격점이라는 데에 근거한다. 특히 연내에는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리즈 아파트의 공급도 이어지는 만큼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11월에는 충북 청주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이천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지역에서 시리즈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30번지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의 견본주택을 11월 24일(금)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946세대로 구성된다. 가경동 일원에 공급되는 6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청주시의 핵심 교통망과 인접해 있으며 이를 통해 LG화학,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자리한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생활 인프라, 쾌적한 녹지시설 등도 이용이 쉽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과 세대 내에서 주거 기능 외에 취미,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중대형 평형에 이르기까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최신 평면구조가 반영된다. 

 

제일건설은 11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 일원에 짓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0㎡, 총 1,048세대로 구성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1, 2, 3차’에 이은 후속 단지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설역 주위에는 상업지구와 커낼콤플렉스 등이 형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1월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앞서 7월에 공급된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에 이은 후속 단지다. 이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예정부지)과 초등학교(예정부지)가 계획돼 있다. 경강선 이천역 이용 시 판교, 분당, 광주, 여주 등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11월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13블록 일원에 짓는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4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0㎡, 총 1,470세대로 조성된다.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1차)’에 이은 후속 단지다. 인근에 유치원 부지(예정)와 초등학교 부지(예정)가 인접해 있으며, 중·고등학교 부지(예정)도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