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동남권 유통단지, 보유가치 반영 시 사업성 올라… 2조원대 흑자"

2023년 말 1016억원 적자였지만…자산가치 상승으로 흑자 전환
"향후 개발추진 시 일률적 판매방식 탈피…다양 방식 혼용추진"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0-15 08:00:40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 전경. 사진=SH공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는 동남권 유통단지의 보유자산 가치를 반영해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수지가 2조37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23년 말 동남권 유통단지 현금 수지는 복합물류단지 토지 임대와 가든파이브 상가 임대 등에 따라 1016억원 적자로 분석됐으나, 공사가 보유한 복합물류류단지 토지와 가든파이브 상가 2852호의 자산 가치 2조4721억원을 반영하면 현급 수지가 이같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SH공사 주도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조성한 복합 시설로, 복합물류단지,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로 구성됐으며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이며 가든파이브는 공사가 상가를 직접 지어 분양·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복합물류단지는 서울복합물류PFV에서 물류터미널, 배송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5년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BOT방식)으로 추진했으며, SH공사는 99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분 19.9%를 출자하고 토지 14만7112㎡)를 PFV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가든파이브는 SH공사가 상가 8370호를 건설해 분양·임대했으며, 판매·문화시설 등 라이프(LIFE)와 판매·문화·창고시설 등 '툴(TOOL)', 아파트형 공장 등 '워크스(WORKS)'로 구서돼 있고 SH공사는 현재 2852호(34%)의 상가를 가지고 있다. 활성화 단지는 SH공사가 토지를 조성해 민간 매각했으며, 토지를 매입한 민간 사업자는 업무·복합시설 등을 건설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신규 사업 추진 시 일률적으로 분양·매각하는 사업 방식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동남권 유통단지 사례처럼 유동성 및 자산 가치 상승을 고려해 직접건설, 매각, 자산보유(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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