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 방학동·관악 은천동 등 5곳,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서울시 3차 대상지 심의 결과
하반기 중 관리계획수립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9-26 11:14:33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도봉구 방학동, 쌍문1동, 관악구 은천동, 동작구 상도동 등 5곳이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 신청을 받은 6곳 가운데 이들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으로 늘어났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도봉구 방학동 618 일원 ▲도봉구 쌍문1동 460 일원 ▲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 ▲938-5 일원 ▲ 도봉구 도봉동 584-2 일원으로,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곳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되는 절차를 통해 모아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모아주택 추진과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으로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계획, 건폐율·용적률 등 건축물 밀도계획 등 대상지 일대의 기본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하는 절차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비용(개소당 3억8000만원 중 시비 70% 지원, 시.구비 매칭)을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대상지 선정위원회 심의로 대상지로 선정된 5곳에 대해 오는 27일 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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