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장동 382일대, 신통기획 확정…260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주변 개발사업 연계 통합 기반시설 계획
높이규제 완화·경사지 활용해 건축 배치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7-21 11:19:54
서울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가 최고 24층 260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시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마장동 382 일대 1만7959㎡ 부지가 24층 내외 약 260세대 규모 친호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3가지 계획원칙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계획원칙은 ▲연접한 개발사업과 조화되는 통합적 계획 수립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및 구릉지 특성을 살린 외부공간 조성 ▲주변 가로 및 산책로와 연결되는 열린 주거단지 조성이다.
우선 인근에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지침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마장역, 청계역,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시설로 접근이 용이해진다.
특히 작년 말 대상지 동측 사근동 293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북측 살곶이2길을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해 확폭함으로써(현황 3~4m → 9~11m) 마장역세권에서부터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지역 주민의 생활 공유 가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동구와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수립 과정에서 구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을 통해 구역경계 조정과 대토부지 계획 수립 등 적극적인 의견조율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 일대는 전체 구역 면적의 29%가 한양대 소유토지, 6.8%가 종교시설로, 아파트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공동주택부지 정형화를 위한 토지정리가 필수적이다.
용도지역도 제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27층 내외로 완화해 동간 거리를 넓혔고, 이를 통해 살곶이2길변에서 한양대 임야 방향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지형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건물 배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의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끊임없이 연결되는 보행체계를 구축 하기로 했다. 특히 임상이 양호하고 생태가 잘 보존돼 주민의 산책로로 애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대상지 남측)과 보행동선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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