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옥석가리기 심화… 올해 1분기 건설 계약액 7.9% '뚝'

국토부,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집계 결과
수도권 현장 계약액 6.8% 늘었지만 지방 17.8%↓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6-25 11:11:33

▲사진=셔터스톡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축 현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올해 1분기 건설 공사 계약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가까이 줄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작년 4분기 반등한 이후 다시 다시 떨어지면서 반짝 상승에 그친 것이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으나, 민간부문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줄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줄어든 24조원, 건축 계약액이 3.3% 감소한 3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9조4000억원으로 5.2% 감소했고, 51∼100위는 3조8000억원, 101~300위는 5조2000억원, 301~1000위는 6조1000억원으로 각각 6.1%, 12.8%, 18.9%씩 늘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으나 비수도권에서 33조5000억원으로 17.8% 줄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고 비수도권이 28조5000억원으로 20.9% 늘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6월 26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