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이끌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

관계부처·유관기관·민간, 함께 협력체계 구축
건설·방산·원전·ICT·문화 등 패키지 수출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2-28 11:25:06

▲사진=셔터스톡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범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산업계가 모두 참여해 해외수주 확대 과제를 발굴하고 패키지 수주방안 등 진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앞으로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불을 달성하고,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4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해외건설 수주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파급효과와 규모 등을 고려해 주요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별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사업 발굴부터 정보 제공, 민원 해소, 외교·금융 등을 총력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월 4일에는 정보기술(IT)기업, 스마트팜, 드론,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한 '사우디 원팀 코리아'가 현지로 출정을 떠난 바 있다. 이어 반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우리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는 총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구성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해외수주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과 아시아를 양대 주력 시장으로, 기회요인이 많은 중남미, 유럽·미국·호주, 고위험 3대 신시장으로 하고 지역별로 우선 지원할 정책을 다채롭게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은 수주지원단을 통해 사업 발굴 지원, 수주외교, 금융지원 등 사업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진출 시 애로사항 등 민관 간 소통이 필요한 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설뿐만 아니라 ICT·문화·방산 기업, 자율주행·드론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새싹기업과 현지의 탄탄한 대기업들과의 교류를 주선함으로써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은 건설, 방산, 에너지, 디지털까지 패키지로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며 "수주지원단을 통해 우리 강점을 결집해 전 산업을 함께 해외에 수출하고, 국가경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