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철근누락' 나온 LH에 원희룡 "모든 아파트 추가조사" 지시
26일 긴급점검 회의 소집
이한준 LH사장에 직접 주문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9-27 11:32:37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천 검단신도시의 다른 단지에서 주차장 기둥에 이어 아파트 건물 외벽의 철근 누락이 추가로 발견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LH에서 시공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외벽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긴급점검 회의를 소집한 뒤 이같이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안정을 위해 최일선에서 책임을 다해 공공주택 공급에 힘써도 모자랄 LH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드러난 이번 인천검단 AA21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공사 중인 모든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 긴급히 점검하라"며 "반복되는 문제가 밝혀지고 있는 몇몇 설계감리 업체 담당 현장에 대해서는 더욱 치밀하게 조사하고 해당 현장의 철근배근 문제가 6월에 확인됐음에도 이제야 내부 보고가 이뤄진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주무 장관으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계속되는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LH 이권카르텔 근절대책과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 등을 마련해 다음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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