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제일 걱정"
민간,공공,임대 등 청약유형 변경 고려하는 수요 많아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초과 ~ 85㎡이하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2-08-08 18:21:33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예비청약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2022년 하반기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하반기에 아파트 청약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988명 중,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의 순으로 응답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 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공공,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019명에게 어떤 지역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주거지,생활권 주변’(59.8%)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수도권 3기 신도시(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서울, 경기 거주자들은 2순위로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고려했고 인천, 지방 5대광역시, 지방 거주자들은 2순위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나 개발호재지, 가족, 지인 주변에 청약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로 응답됐지만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선택했다. 20대의 경우, 미혼의 단독 세대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하는 2순위청약 면적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많았다.
이런 결과는 거주지역별, 세대유형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서울, 경기, 지방 거주자 군에서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가장 많이 응답됐지만 인천과 지방5대 광역시 거주자 군에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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