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름 걸었다"…지역 첫 진출하는 브랜드 단지

건설사에서 입지, 상품성 등 신경 쓰는 경우 많아… 희소성, 상징성 커
시리즈 아파트로 나오는 경우 많고, 지역 시세 리드… 청약도 잘 돼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4-05-25 16:34:38

▲서울시 강남구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 내 첫 아파트는 건설사에서 입지는 물론이고 평면과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성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아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후속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에 영향을 미쳐 2차, 3차 등 지속적인 공급으로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전주 에코시티가 그 예다. 2018년 입주한 에코시티더샵(에코시티1BL)에 이어 2차, 3차가 들어서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번에 에코시티 더샵 4차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첫 분양이 된 곳은 청약 성적이 좋았다. 작년 12월 경기 부천에 첫 선을 보인 '롯데캐슬' 아파트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의 경우 693가구(특공제외) 모집에 3,286건이 들어와 평균 4.74대 1, 최고 전용 59㎡에서 10.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월에는 부산 금정구 내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8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부산 최고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GS건설이 여주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의 경우도 537가구(특공 제외) 공급에 2,612건이 접수 돼 평균 4.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고 15.7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포스코이앤씨, ‘더샵 속초프라임뷰’ 투시도<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올해도 지역 내 최초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5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강원도 속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인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금호동 영랑근린공원 특례조성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 84~110㎡, 136~180㎡(복층), 142~147㎡(팬트하우스) 총 1024가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공원을 개발하고 공원 부지 내 아파트를 함께 건립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기 때문에 영랑근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그린인프라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교동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는 만큼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 속초로데오, 등대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이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6월에도 부산 사상구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한다. 엄궁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리오몬트'로 사상구에서는 4년, 엄궁동에서는 무려 16년 만에 나오는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세움종합건설이 충청남도 계룡시 엄사에 ‘계룡 펠리피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6~104㎡ 총 823세대 브랜드 아파트다. 계룡시 엄사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신축으로, 대단지 프리미엄과 합리적인 분양가격, 계룡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7층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풍부한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계룡시 대표 원도심에 들어서며, 단지 주변에 계룡문화예술의전당과 종합운동장, 복합문화센터 (2025년 개관예정), 하나로마트 등 중심상권이 가깝고,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신도초, 엄사초, 엄사중, 엄사도서관 및 명문 용남고와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이 장점이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특화단지 이름을 적용한 강동구 첫 하이엔드 아파트다. 그란츠는 ‘Great(위대한)’, ‘Life(삶)’, ‘A and Z(다양한 요구를 의미)’에서 따왔다. 

 

이 외에도 금호건설은 그동안 유지해왔던 '어울림'과 '리첸시아' 대신 20년 만에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인 '아테라'(ARTERA)를 선보였는데, 이를 처음으로 적용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아파트를 충북 청주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1,4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테크노폴리스에 산업단지 직주 근접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자료제공=각사>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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