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사태 속 대형건설사, 연말까지 4만8천여 세대 일반분양

사업 안정성 높은 대형 건설사 연말까지 분양 쏟아내
수도권 알짜 정비사업 물량 분양 많아
지방 진주혁신도시 등 유망지역 분양 잇따라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2-11-10 17:17:09

▲사진=셔터스톡

 

연말까지 대형 건설사는 전국에서 4만8천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 불거진 부동산 PF 사태나 건설사 부도 리스크 등이 화두에 오르면서 중소 건설사 대비 재무 안정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12월 두 달간 도급순위 10위 내 대형 건설사는 전국 66곳에서 임대를 제외한 6만5,761세대(아파트·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8,792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만781세대로 가장 많으며, 이중 정비사업 물량이 절반에 가까운 1만324세대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 1만2,640세대, 기타시도 1만5,371세대 등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올 겨울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구리, 광명, 수원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방에서는 진주혁신도시 등 유망지역에서 브랜드 단지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얼어붙은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대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전용면적 88~124㎡, 792실 규모다. 김시민 대교와 가까워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KTX진주역, 사천공항도 가까이에 있다. 롯데몰 진주점, 탑마트, 노브랜드 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근거리에 있어 생활 편의성이 좋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라운지, 단지 내 수영장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A1블록 일대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와 84㎡, 총 1,172세대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GTX-C, 7호선 연장선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보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으며, 근린공원도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주역 우측으로 상업시설 용지가 계획돼 있다.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등 관공서도 인접해 있다. 게다가 의정부와 맞닿아 있어 신세계백화점, CGV,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하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조성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39~100㎡, 총 1,055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50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 다양한 학군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메가박스, CGV 등 생활 인프라시설도 풍부하다. 청약기간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1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4~101㎡, 총 1,180세대 중 67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 내에 경의 중앙선 구리역이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하나로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11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천안역 역세권 입지고, 현재 진행 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혜 단지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의 학군이 있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천안시청 등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바로 앞에 천안천과 스마트친수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12월에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65-3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개발 진행 중이다. 금오초를 비롯한 효자중, 효자고 등 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천보산, 곤제근린공원, 낙양물 사랑공원 등의 녹지도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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