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에 39곳 몰려…내달 대상지 발표

첫 공모 미추진 9개 구에서도 신청…전 자치구 동참
반지하·상습 침수지역 등 정비시급 지역 우선 검토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09-07 12:04:17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5일 마감한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에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오세훈표 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개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다.

 

앞서 진행한 상반기 첫 공모에는 14개 자치구 총 30곳이 신청해 21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21개 대상지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 공모에는 현재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9개 자치구(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영등포·동작·관악·강남)에서 모두 신청해 노후한 저층주거지를 실질적으로 속도감 있게 정비할 수 있는 모아타운에 대한 25개 전 자치구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시 측은 전했다.

 

시는 10월 중으로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애 나가기 위해 상습침수 또는 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대상지 선정은 자치구에서 검토해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대상지에 대한 정량적 평가와 소관부서 사전적정성 검토를 거친다. 평가점수 70점 이상인 공모 신청지에 대해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열어 모아타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 

 

시는 대상지로 선정되는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내년 초 자치구에 배정해 계획수립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건축물 노후, 좁은 골목, 주차장.녹지 부족 등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서울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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