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 브랜드에만 청약자들 몰렸다
올 5월까지 한자릿수 이상 경쟁률 보인 곳 34 곳
이 중 10대 건설사 22곳 차지(64.7%)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2024-06-07 01:51:36
올해 5월까지 지방 분양 단지는 69곳이었다. 한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34곳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 대형 브랜드 단지는 22곳(컨소시엄 포함)으로 64.7%를 차지했다. 브랜드 단지가 지방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개별 단지로는 2월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가 일반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명이 몰려 55.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각각 1월과 5월에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와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가 52.58대 1과 31.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컨소시엄인 울산 남구의 라엘에스가 8.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시공기술이 집약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확률이 높다. 비(非)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 향후 집값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닥터아파트의 2023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 결과, 동일 입지의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브랜드(33.51%)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6월에도 브랜드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속초시에서 '더샵 속초프라임뷰'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펜트하우스) 총 1,024세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축구장 20개 크기인 4.3만평 규모의 영랑공원 안에 조성되는 단지로 입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초대형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상 최고 33층에서 영랑호를 비롯해, 영랑공원, 영랑호CC, 동해바다, 설악산 등 아름다운 속초의 자연경관을 파노라마 조망으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인 커뮤니티도 속초시 최대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에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 단지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는 6월에 먼저 분양하고,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지어지며, 북항 재개발, 미55보급창 이전 등 풍부한 개발호재가 많아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현대건설도 경북 구미에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주거선호도 높은 봉곡동에 위치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드파인 광안’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 동 1,23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SK에코플랜트의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인 '드파인(DEFINE)' 적용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