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건설사고로 61명 사망…DL이앤씨 4분기 연속 사고

10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 50% 증가…12월까지 특별점검
디엘이앤씨 등 발생빈도 높은 업체에는 집중점검 실시예정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0-26 12:26:35

▲사진=셔터스톡

 

올해 3분기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61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크게 늘었는데, DL이앤씨의 경우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안정관리 종합전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건설사고 사망자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명) 늘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곳이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 2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디엘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10개사에서도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DL이앤씨의 경우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4월, 8월 총 4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 1년 간 총 5명의 노동자가 숨을 거뒀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늘었고,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3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아산시로, 지난 3분기에만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다.

 

국토부는 올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 연속 사망사고를 낸 디엘이앤씨 등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점검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집중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고가 발생하여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 3분기 들어 사망사고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유사사고가 우려되는 다른 건설사의 건설현장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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