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인허가·착공면적 모두 줄어…준공만 8.1%↑

국토부, 3분기 전국 건축현황 발표
인허가 32.8%·착공 44.2% 동반감소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10-31 12:34:50

▲2023년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올해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착공 면적이 전년 동기보다 32.8%, 44.2%씩 줄고 준공 면적만 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착공·준공 현황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3058만9000㎡로, 전년 동기(4553만3000㎡) 대비 1494만4000㎡(32.8%) 감소했다. 동수로 따지면 총 3만7242동으로 전년 동기(4만8881동) 대비 1만1639동(23.8%) 줄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 허가 면적을 보면 수도권이 1523만2000㎡로 16.3% 줄었고, 지방은 1535만6000㎡로 43.8% 감소했다. 시도 기준으로 보면 인천과 광주가 각각 125.5%, 32.5% 늘었으나 대전(-82.5%), 대구(-72.4%), 전북(-63.9%)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줄었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30.6%, 24.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1627만9000㎡로, 연립주택과 업무시설 등의 착공 면적이 줄면서 전년 동기(2917만6000㎡) 1289만700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동수는 2만7825동으로 전년 동기(3만6241동) 대비 8416동(23.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착공 면적이 각각 50.7%, 38.4%씩 줄었고, 시도별로는 광주(194.5%), 전남(6.1%), 경북(5.8%)만 빼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착공 면적이 감소했다.

 

3분기 전국 준공 면적은 3437만3000㎡로, 전년 동기(318만㎡) 대비 257만3000㎡ 늘었으나, 동수로 따지면 3만2541동으로 전년 동기(4만167동) 대비 7626동(19.0%) 줄었다. 수도권은 1.6% 감소했으나 지방이 20.0% 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78.7%), 대구(177.1%), 울산(54.7%), 서울(48.9%)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광주(-43.8%)와 전남(-31.8%), 인천(-19.1%), 대전(-14.0%), 경기(-10.6%) 등 5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건축 인허가 실적은 허가 이후 착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인식되며, 착공은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표로, 준공은 경기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후행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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