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자 공모…3개 분야 2000호 규모
"민관협력 통한 임대주택의 다채로운 변화"
문체부·복지부·연세대와 협업 모델 신설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08-29 12:37:22
정부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입주자에게 다채로운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안정적인 주거 보장과 시세의 절반 이하 임대료 등 공공매입임대의 장점과 입주자 맞춤 주거 서비스 등 민간 주택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모 사업은 총 2000호 규모이며, 기획운영방식(1000호 내외)과 운영위탁방식(312호), 특정테마방식(650호 내외) 등 세가지로 진행된다.
우선 기획운영방식은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한 테마가 있는 주택을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건설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운영 단계까지 고려한 맞춤형 신축주택 공급 등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가 공공임대에 접목된다.
운영위탁방식은 최근 매입한 신축 주택의 운영 테마를 민간으로부터 자유롭게 제안 받아 주택운영기관으로 선정하는 유형이다. 건설경험이 없는 주거서비스 관련 새싹기업(스타트업)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새싹기업 육성을 위해 여러 동의 매입임대 운영기관을 1개 업체로 선정하는 방식도 선보인다.
특정테마방식은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앙부처, 대학 등과 테마를 사전 기획하여 민간 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유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장애인 자립지원(복지부), 예술인 지원(문체부), 청년 창업지원(연세대) 테마가 제시되며, 협업 대상 부처 및 대학은 입주자 선발, 특화 프로그램 제공 등 국토부가 매입한 주택의 특화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두 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에는 자세한 공모 내용을 소개하는 '테마형 매입임대 설명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자율성과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브랜드 갖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테마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부처, 대학 등 역량 있는 주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