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건설사고로 54명 사망…100대 건설사 현장서 11명

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DL이앤씨, 2021년부터 5분기 연속 사망자 발생
SGC이테크건설 3명 '최다' 사망 건설사 불명예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1-26 12:41:37

▲사진=셔터스톡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로 인해 5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건설사고 사망자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6명)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100대 건설사는 총 9개 사로 나타났으며,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최다 사망자가 나왔다. 

 

이외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8개 건설사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에서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 4월, 8월, 10월까지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신원알피씨, 상신플러스, 성우건설, 삼마건설 등 8개사다.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작년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부터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해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와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