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 참여 대학 12곳 선정…혁신 디자인·정비모델 발굴
올 상반기 각 대학서 모아타운 계획안 연구
학과별 프로젝트 실행비 최대 1000만원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2-09 12:45:12
서울시는 전날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1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전국 2~5년제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총 13개 대학이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과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참여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프로젝트 실행비로 각기 최대 1000만원의 지원비가 제공되며,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각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수업에 참여하는 교수와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을 발굴한 뒤 대상지에 적합한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모아타운은 서울시가 2021년 도입한 정비사업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학기 중 워크숍을 통해 수업 진행상황 공유, 대학별 애로사항, 그 밖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청취하고 수업 종료 후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과 공유회는 9월 중으로 계획돼 있다.
또, 성과물을 온·오프라인 홍보, 정책자료, 심포지엄 연계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해 모아타운·모아주택에 대한 시민 관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올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 발전에 대한 분야별 의견 수렴과 토론을 위해 시민·전문가·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포럼·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모아타운과 관련한 학생 참여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비사업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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