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제9지구에 19층 높이 업무시설…도심권 기능 회복

서울시,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 결과
을지로3가역 입구 연결…개방 녹지 배치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0-14 08:22:57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에 있던 주거·숙박시설이 19층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을지로3가역 인근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도시 기능 ㅚ복과 업무기능 강화가 시급한 지역으로,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당초 주거, 숙박시설을 19층 높이 1개동 업무시설로 변경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심의안은 을지로3가역 입구와 연결된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부족한 도심 녹지를 확보했고 단지 내 공개공지와 저층부 근린생할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계천과 도심권을 즐길 수 있는 녹지 휴게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옥상 조경공간을 입체녹지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개방해 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사업시행으로 확보된  도로와 주변 사업지(을지로3가 12지구)의 도로 정비를 통해 주변 보행환경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비상시 대피를 위한 1, 2층 동선 체계 보완 조건과 가로 활성화를 위한 저층부 입면 디자인 특화 계획을 심의에서 권고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역세권 내 신규주택공급, 공공 영역 및 녹지휴게공간 제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고, 도심권 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도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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