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40대 이상 점포주 수요↑
서울기술연구원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기술 수요조사' 발표
"골목상권 위한 소상공인 친화형 혁신기술 적극 발굴할 것"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09-15 12:51:57
골목상권 활성화에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신용보증재단·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지난 7월 13~14일 양일간 서울시 골목상권 소재 서울페이 가맹점주 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 규모 역 1억원에서 10억원 사이 40대 이상의 점포주 연령대에서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이 매출에 유효한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건의 30대 점포주(20.7%)보다 40대(30.6%)와 50대(34.3%)에서 더 높은 응답율을 보인 것이다. 매출 규모는 1억 미만일 때(14.3%)보다 1억~10억 사이(17.3%) 더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마케팅과 배송, 결제 세 가지 부문별로 골목상권 점포주들의 기술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플랫폼(4.10)을, 배송 분야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 거래기술(4.15)을, 결제 분야에서는 디지털결젝 기술 도입(5.55)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중요도는 다중응답 우선순위에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선순이가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제도적 지원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디지털 맞춤교육 제공'(39.1%)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간편 결제시스템 재정 지원'(21.1%), '개별 점포 스마트 기술 도입 재정 지원'(14.2%) 등의 순이었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매출에 유효한 효과를 체감한 사용자군을 파악하고, 부문별로 필요한 기술요소의 우선순위 등을 판단해 골목상권의 디지털기술 도입을 단계적으로 고도화시켜가는 보급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이 조사는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와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소비 증대에 따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서울싱크탱크협의회 과제인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기술 적용방안 연구' 과정 중 하나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골목상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됐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상대적으로 영세한 골목상권 점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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