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방 대학생에게 월세로…'한지붕세대공감' 참여자 상시 모집
각 자치구 담당 부서로 연중 상시 신청 가능
1실 최대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비용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3-20 12:55:37
서울시는 주택 안에 남는 방을 가진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지붕세대공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은 서울 시내에 주택을 소유한 어르신과 대학생을 연결해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은 남는 방을 활용해 소액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주거 공유 사업이다.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관리비가 없이 주변 시세 절반 수준의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고, 어르신도 임대료 수입, 주택 환경개선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다. 올해 들어만 서울 시내 한지붕세대공감 계약이 총 34건이 이뤄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며, 참여 희망자는 각 자치구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자택에 남는 방이 있는 어르신이 구청에 전화 신청하면 담당자가 주택을 방문, 간략한 인터뷰와 함께 주택 상태에 따라 벽지·장판 교체 등 1실 당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대학생도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원하는 지역·주거유형에 맞춰 주택을 중개받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면서 얻는 경제적·심리적 안정 덕분에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이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 사업을 지속 보완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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