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협업 국내 중소기업, 해외시장 공략 고삐
2023 CAST 사업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발판 마련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진출 적극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1-10 12:57:17
K-콘텐츠와 협업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 판로를 개척해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2023 한류연계 헙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이 국내외 7개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각국 바이들을 만나고, 현지 시장개척 발판을 다졌다고 10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진흥원 주관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스타·콘텐츠를 기반으한 지적재산권(IP)을 1대1 맞춤으로 연계시켜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로 4회를 맞았다.
이번 CAST 사업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엔믹스와 모델 박제니, 배우 정일우 등을 비롯해 한류IP 16팀이 참여해 세계 각 권역에서 열린 대규모 K-컬처 행사에 CAST 전신관을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이끌었다.
실제 영국 런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약 3200만원(2만4026파운드)의 판매고를 올렸다.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브랜드는 현지 상시 판매가 확정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 팝업스토어에는 모델 박제니가 직접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국가 바이어와 패션·디자인 관계자,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또,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지난해 11월 16~19일 열린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에 구축한 CAST 부스와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해 연 팝업스토어에서는 5억7000만원에 달하는 상담거래액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국내 보이그룹 AB6IX의 멤버인 웅과 우진이 직접 방문해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한 개발상품인 향수을 소개했고,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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