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 뉴:홈 27일부터 사전예약

전체 500호 가운데 400호는 청년특별공급 진행
추정분양가 3억5500만원·월토지임대료 40만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2-24 13:04:21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27일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인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반값 아파트'로도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정책브랜드 '뉴:홈'의 주택 유형 가운데 나눔형에 해당한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

 

이번 청약은 후분양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2026년 하반기 예정)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첨자가 실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있으며,본청약시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사항 등 불이익이 없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 500호는 모두 전용 59㎡로, 건물 분양 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 기준 약 3억5500만원이다.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 임대료는 2026년 하반기 예정된 본청약 시점에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으로, 원래는 월 임대료를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도 가능하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80%인 400호는 이번에 신설된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특공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사전 예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거주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2월 27∼28일, 일반공급 1순위 3월 2∼3일, 일반공급 2순위 3월 6일이다. 당첨자발표는 3월 23일 예정돼 있다.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SH공사는 덕강일3단지에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인증을획득한 고품격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하 선큰(Sunken)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 센터와 스카이 카페, 스카이 도서관 등을 조성해 커뮤니티 공간도 강화한다.

 

또 10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하고, 고품질 자재를 반영해 단열과 디자인이 우수한 시스템창호와 유려한 디자인의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다. 

 

철근 콘크리트 공사 외 2개 공종(공사금액 30%이상 비율)에 대해서는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해 안전관리, 품질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공공주택보다 뛰어난 명품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