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동·강북구 수유동 등 10곳,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

절차거쳐 최종사업지 확정 예정
최종 선정 시 최대 100억원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0-07 10:38:51

▲휴먼타운 2.0 사업대상 후보지 선정지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시는 다가구·다세대 등 비(非)아파트 개별 정비을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 신청을 받아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사업 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정책이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종로구 옥인동·명륜3가(2개소) ▲중구 회현동1가·신당동 (2개소) ▲강서구 화곡동(2개소) ▲강북구 수유동(1개소) ▲중랑구 망우동(1개소) ▲구로구 개봉동(1개소) ▲성북구 삼성동1가 (1개소) 등 총 10개소로,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주택정비의 시급성,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급 가능성, 사업효과 등 대상지 필수 요건이 충족되는지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신축‧리모델링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노후 저층주거지 신축이나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건폐율.조경면적.대지 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을 위한 시비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아울러 건축주가 실질적으로 개별 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건축,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시켜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건축주의 사업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업비 30억 원까지 대출 이자의 최대 3% 지원 및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이와 함께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에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전 순찰·집수리·무인 택배 보관함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모에 선정된 후보지 10개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시와 협의를 통해 10월 중 뉴:빌리지 사업대상지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뉴빌리지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 사업비로 최대 150억원의 국비를 시구 매칭 비율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다가구,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지원과 휴먼타운 2.0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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