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2.73%로 상승폭 둔화…거래량도 33% '뚝'
땅값 상승폭 2021·2022년 대비 축소
토지거래량은 17개 시·도 모두 감소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1-26 13:18:03
지난 한 해 전국 땅값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2년 연간 전국 지가가 2.73% 올라 전년 4.17%보다는 1.44%포인트, 2022년 3.68%보다는 0.95%포인트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4.78%→3.03%)과 지방(3.17%→2.24%) 모두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7.06% → 3.25%), 경기(4.31% → 3.11%), 서울(5.31% → 3.06%), 부산(4.04% → 2.75%) 4개 시도가 전국 평균(2.7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성동 4.53%, 경북 군위 4.36%, 경기 하남 4.23%, 경북 울릉 4.07%, 경기 광명 4.03% 등 6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용도 지역별로는 상업 3.20%, 공업 2.93%, 녹지 2.87% 등의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각지에서 토지 거래량 감소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작년 한 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20만9000필지(1795.4㎢)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33.0%(108만7000필지) 줄어든 수준이다. 2020년과 비교해도 37%(129만7000필지)가량 적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97만4000필지(1675.6㎢)로 1년 전보다 22%(27만4000필지) 줄었고, 2년 전보다는 13.9%(15만7000필지) 감소했다.
지역별로 봐도 2021년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54.6%),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순수토지 거래량도 대구 38.8%, 세종 34.9%, 인천·대전 32.0% 등으로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9.4%), 지목별로는 대(-38.7%),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44.2%) 등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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