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전면 보행화' 디자인공모 당선작 5점 공개

공모전에 접수된 99개 작품 심사 거쳐 선정
내년 상반기 중 당선작 대상 지명 설계공모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9-14 13:21:58

▲네덜란드 아크 미스트(Arch Mistr)사의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 디자인공모 당선작.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99점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인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에 대해 기획 디자인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선작으로는 '아크 미스트(Arch Mistr·네덜란드)', '내러티브스튜디오(한국)', 디자이어 스페이스(Desire space·영국), 청보글(CHEUNGVOGL·홍콩)', '에테르쉽(한국)' 등이 제출한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5팀에는 1억원의 보상금이 각각 차등없이 지급된다. 

 

심사위원회는 "기획 디자인 공모의 특성 상 설계공모 추진 시 잠수교를 서울 한강의 창의적이고 사랑받는 보행교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했으며, 각각의 안은 서로 중복되지 않고 각자 발전가능한 여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는 당선작 5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에는 선정된 5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6년 상반기에는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보행교로서의 잠수교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잠수교가 한강 수면 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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