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사업 '중소기업X한류아티스트'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입증
마르헨제이·시티브리즈 등 유럽진출 성사
대만서 상담거래액 약 5억7000만원 달성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1-16 13:22:36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아티스트가 연계해 개발한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3 한류연계협업콘텐츠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CAST 사업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는 한류와 국내 중소기업 연계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며 참가 기업과 한류 지식재산권(IP)의 기획·개발부터 유통 마케팅에 이르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4회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CAST 사업은 한류 IP 참여와 방식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한류 아티스트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엔믹스'를 비롯해 모델 박제니, 배우 정일우 등 16팀(명)이 함께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우러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하이스트리트(SHOREDITCH HIGH ST.)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 두 곳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참여기업 총 16개 사의 약 78개의 제품을 두 매장의 성격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했고, 2만4000파운드(원화 약 33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행사를 통해 판매가 많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스트엔드와 협업한 모델 박제니는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런던의 패션·디자인 관계자를 비롯해 바이어,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등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CAST 사업은 작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최대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 CAST 부스를 구축했으며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해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이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 거래액 1370만 타이완달러(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00만 타이완달러(약 205억6000만원)를 각각 기록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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