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 계양' 타워크레인 사고원인 조사 착수
사고 당시 풍속 등 현지 상황 점검
유사사고방지 위해 안정규정 지시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3-17 13:35:36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10시경에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해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한겨례가 정부의 타쿼그레인 조종사 태업 적발 정책에 따라 무리하게 인양 작업을 진행하다가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엔 갱퐁 해제 작업을 미루는 게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태업으로 몰릴까바 조종사가 언급도 못하고 타워크레인에 올랐다가 인양 중이던 2톤짜리 갱폼(대형 거푸집)이 바람에 날려 타워크레인 조종석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조종사는 유리창이 깨지고 안전벨트 하나 없는 뻥 뚫린 상공에서 15분간 추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현장 관계자 진술, 사고당시 풍속 등 현지 상황, 유사사고 발생사례, 기계결함 여부, 작업자의 표준작업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하여 면밀히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점검 강화 및 안전규정 준수 등을 현장에 지시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도 건설사 현장점검을 실시해 부실공사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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