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도로 영등포·금천구 구간 보도·녹지 조성공사 내달 착공
차로 폭 축소…기존 왕복 4차로는 유지
축구장 6개 규모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8-28 13:37:52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가 다음달 4일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총 사업비 1257억원을 투입해 서부간선도로 내 영등포구 구간과 금천구 구간의 차폭을 줄이고 도로변에 보도와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에 따라 일반도로로 변경된 총 연장 3.7km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철거되고 기존 왕복 4차로가 그대로 유지된다.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은 21.4m에서 14.5m로 축소된다.
지난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지상부인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서해안선 종점(금천구 가산동 637) 구간 10.0㎞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뀌고 최고제한속도도 80㎞/h에서 60㎞/h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주택가 변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 녹지공간을 만드는 등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는 4만4000㎡ 규모의 친환경 공간도 조성된다. 횡단보도 4개소 신설과 육교 3개소 개선, 입체교차로 2개소(오목교·광명대교구간)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보도 옆으로는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폭 3.25m, 연장 3.5km 규모로 설치한다. 시는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하고, 2026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활동이 가능한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을 위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