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18층 업무시설 건립
서울시 '역세권활성화사업 지원자문단회의' 결과
환승역 역세권 범위 350m 확대 이후 첫 선정 사례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9-25 13:34:56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양재역 일대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9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원자문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장기간 견본주택 부지로 활용되다가 최근 나대지로 방치돼 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날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갖춘데다 강남 도심과 인접해 지역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공간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조례 및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중심지 체계(도심, 광역, 지역, 지구)상 지역중심 이상 중심지와 환승역에 대해 역세권 범위를 250m에서 350m로 확대한 바 있다. 중심지 위계가 높은 지역 또는 환승역의 역세권 범위를 넓혀 복합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 대개조 실현을 촉진하겠단 취지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지는 환승역 역세권 범위를 350m로 확대한 이후 선정되는 첫 사례로, 지하7층~지상18층, 연면적 5만666㎡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양재 연구개발(R&D) 지구와 연계한 지역필요시설 계획을 담고 있어 남부순환로변의 새로운 일자리 중심의 복합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대규모 업무시설을 포함한 사업계획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중심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간선도로변 노선형 상업지역, 환승역 등 대상지 확대에 따른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을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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