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204-104 재개발 밑그림 확정…최고 23층·도로 확장 추진
2014년 정비구역 해제 후 신통기획으로 재추진…4만8693㎡ 대상, 정비구역 지정은 아직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6-10-29 13:45:28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 재개발이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약 4만8693㎡ 부지에 최고 23층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도로 확장과 보행환경 개선, 경사지에 맞춘 건축 배치 등을 계획했다.
29일 서울시가 제시한 계획은 주거단지 조성뿐 아니라 도로와 보행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하는 데 무게를 둔다. 현재 왕복 2차로·폭 12m인 흑석로는 폭 15m·3차로로 확장하고, 흑석로에서 동양중학교와 본동 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잇는 폭 14m 도로를 새로 낼 계획이다. 보도와 전면공지를 합쳐 최대 5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식재를 활용한 그늘보행로도 조성한다.
급경사 지형에 대응하는 건축계획도 포함됐다. 부지의 고저차가 최대 69m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대지를 여러 단으로 구성하고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한다.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신설 도로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등 생활SOC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높이는 고구동산과의 관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향이다. 고구동산 능선에 맞닿은 자연경관지구에는 6~8층 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는 최고 23층 주동을 계획했다. 단지 안에는 고구동산근린공원 방향으로 폭 20m의 열린배치구간을 두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할 예정이다.
사업은 2025년 6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다시 선정되면서 재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서울시가 발표한 후보지 면적은 4만5882㎡였으며, 이번 가이드라인 대상 면적은 4만8693㎡다. 두 수치는 서로 다르므로 사업 범위가 달라진 것인지, 면적 산정 기준이 달라진 것인지는 후속 정비계획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확정으로 도로·보행체계와 경사지 건축의 기본 방향은 제시됐지만, 실제 사업 규모와 세부 계획은 후속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최고 23층 계획 역시 현재 단계에서 확정된 최종 건축계획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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