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TF, 인천 남동 국가산단서 현장회의

12일 인천남동 국가산단 현장방문
기업 관계자 의견 청취·협업 논의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4-12 13:46:10

 

▲사진=셔터스톡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이 이번엔 인천 남동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현장회의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문화와 산업단지 융합을 위해 12일 인천 남동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세 부처는 지난달 15일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TF를 발족하고 지자체와 전문가, 현장과 소통하며 다양한 협업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1985년 착공을 시작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수도권 정비를 위해 중소기업 등이 이전한 곳으로, 현재 여의도(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3배인 950만㎡ 부지에 8000여 개의 기업이 빼곡히 들어선 곳이다.

 

노후화된 건물과 어두운 분위기 등으로 인해 입주 기업들의 청년 구인난이 심화하자 인천과역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부 등이 나서 공장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지역 대학생 대상 산단 야간관광,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경관과 이미지를 개서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등은 이날 '아름다운 거리' 조성자와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제이피에스(JPS) 코스메틱 등에 방문해 기업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후 특별전담팀 회의를 열어 청년복합문화센터 등 문화시설 구축과 문화프로그램 확충 방안, 신규 국가산단 조성 시 지역 수요를 고려한 문화 기반시설 조성 방안, 문화기업과 편의시설 입주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 청년들이 찾고, 머물고, 일하고 싶은 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강정원 실장은 "현장을 다녀보니 각 산업단지별로 저마다의 특색과 자원,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이를 잘 살리고, 지역주민과 청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주 실장도 "기존 노후산단의 문화재생과 함께, 조성 단계에 있는 신규 국가산업단지도 계획단계부터 문화관련 기업과 문화・편의시설이 충분히 배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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