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업화주택 2030년까지 연 3000호 발주 추진
공업화주택 공급로드맵 마련
인센티브 및 규제 개선 추진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7-31 13:47:26
국토교통부는 모듈러공법 등 첨단 건설기술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공업화주택 공급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업화주택은 스마트건설 기술 가운데 탈현장(OSC·Off Site Construction) 공법으로 건설하는 주택으로,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저감 등의 장점이 있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물량이 적어 기존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공사비가 높은 편으로, 공공 지원 없이 공업화 주택이 널리 보급되기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이에 공업화주택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법특성을 고려해 기존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발주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발주기관은 2030년까지 연간 3000가구 발주를 목표로 매년 발주계획을 수립해 공업화주택 시장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바침이다.
또 설계, 감리 등 각종 건설절차에 대해 공업화주택의 특징을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화기준, 친환경건축 인증제도, 인센티브 규정 등이 공업화주택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유혜령 국토부 주택건설급과장은 "모듈러 등 OSC공법은 건설 인력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의 상황에서도 신속한 주택공급에 기여하고, 건설업의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공업화주택 공급을 확대해 국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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