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동형 체험관·외국인 리더 도입… 현장 안전망 ‘현미경 관리’

‘찾아가는 안전체험관’ 도입… VR 결합한 실전형 교육
외국인 근로자 소통 강화… ‘리더제’ 신설 및 22개 언어 콘텐츠
AI 스마트 장비 도입 및 중소 협력사 컨설팅 확대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6-04-20 15:19:04

▲VR 장비를 활용한 안전교육 받는 건설현장 근로자들. / 사진 현대건설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현대건설이 전국 10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최대 150명 규모의 근로자를 교육할 수 있는 이동형 안전체험관을 도입하는 등 현장 밀착형 안전 예방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22개 언어 기반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국인 리더제를 신설함으로써,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전용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경기 광명1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첫 교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줄걸이, 밀폐 공간, 전기 등 주요 위험 공종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장비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전국 현장을 순회하며 근로자들이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요인을 직접 경험하고 대처법을 익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근로자의 체감도를 높여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건설 현장 내 외국인 인력 증가에 따른 맞춤형 대책도 구체화했다. 현대건설은 중국,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리더 4명을 선발하는 ‘외국인 리더제’를 신설했다. 이들은 현장 맞춤형 교육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외국인 근로자와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불안전 행동 발견 시 즉각 교육하는 ‘타임아웃 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여 35개 유형별 교육 콘텐츠를 총 22개 언어로 제공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각화된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언어 소통 문제를 극복하고 위험 요인 전파의 효율성을 높였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현장 위험 요인의 사전 인지 능력을 높이는 스마트 안전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초 도입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에 이어, AI 기반 안전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굴착기를 개발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200여 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진 안전 리더십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근로자의 안전 수준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 자율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교육과 체험, 스마트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행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자율적 안전 문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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