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하자 판정 0건”...GS건설, 선제 품질관리로 분쟁 ‘제로’
현장 Q&A·3D 매뉴얼·사전점검 결합… 입주 전후 전 주기 관리 강화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5-10-21 09:55:20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하자 예방 플랫폼을 앞세워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하자 판정 ‘0건’을 달성했다. 시공 데이터베이스와 공정별 예방 가이드, 3D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해 시공 단계에서 오류를 차단하고, 입주민 소통·사전점검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품질관리를 구축한 결과다.
하자 판정 ‘0건’은 2024년 9월~2025년 2월에 이어 2025년 3~8월까지 두 구간 연속 이어졌다. 회사는 AI 플랫폼에 더해 ‘디어 자이안’ 캠페인과 공용부 선제 점검, 협력사 포상, 주말·공휴일 AS 접수 등 사후 대응 체계도 병행해 분쟁 예방과 체감 품질을 동시에 노렸다.
GS건설은 21일 AI를 활용한 하자 예방 플랫폼 성과로 최근 12개월 하심위 하자 판정 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본사 고객서비스(CS) 조직과 현장이 협업해 구축됐으며, 그간 축적된 시공 DB를 토대로 시공 매뉴얼·공정별 하자 예방 가이드·주요 사례를 체계화했다.
플랫폼의 실시간 질의응답(Q&A) 기능은 공정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해결하도록 돕는다. 3차원(3D) 시각자료를 제공해 복잡한 디테일을 한눈에 공유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 등 이문화·이언어 인력도 작업 기준을 통일하기 쉽다.
회사는 작년부터 입주 1~2년차 단지를 대상으로 ‘디어 자이안’ 캠페인을 운영하며 입주민 의견을 정례 수렴한다. 동시에 조경·커뮤니티·주차장 등 공용부 선제 점검(‘먼저보고 새로고침’)을 통해 사소한 결함을 조기 보수한다. 하자 처리 협력사 포상으로 대응 속도와 품질을 끌어올리고, 입주 지정기간 AS센터 상시 운영(휴일 포함)으로 민원 공백을 최소화했다.
연속 ‘0건’은 분쟁 단계 이전의 현장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하심위 통계는 신청 건수·단지 특성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회사 차원의 단지별 초기 하자율·재작업률 등 내부 지표 공개와 지속 검증이 동반될 때 신뢰도가 높아진다.
GS건설의 AI 기반 플랫폼은 현장 의사결정 속도와 표준화로 비용과 분쟁을 줄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데이터 공개와 운영 고도화가 이어진다면, ‘사전 예방→현장 조치→입주민 소통’으로 이어지는 품질관리 선순환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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