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중동 리스크 대응 ‘보증료 30~60% 할인’…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
분양보증료 최대 60% 인하… 정비사업자금 보증료도 할인
PF 보증 특례 1년 연장… “주택 공급 마중물 기대”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6-04-20 16:22:16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동 전쟁 여파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 파격적인 보증료 할인과 PF 보증 특례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 비용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주택 시장에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며 공급망 안정을 꾀한다는 취지다.
HUG는 최인호 사장 주재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내용은 주택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주택분양보증 보증료를 30% 할인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일반 주택은 물론 주상복합 사업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의 경우, 주택분양보증료 할인 폭을 최고 60%까지 확대해 지원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보증료 역시 내년 5월까지 30% 감면한다. 보증료 할인은 내규 개정을 거쳐 5월 중 시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주택업계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 기간도 늘어난다. HUG는 보증 한도 상향 등 PF 보증 요건을 완화해 주는 특례 조치를 내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해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고금리와 대외 불안 지속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게 실질적인 완충 지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호 HUG 사장은 "이번 지원책이 건설업계의 경영 부담을 덜고 주택 공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건설업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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