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지구·뮤교다동 등 4곳 건축심의 통과…업무시설 건립
서울시, '제7차 건축위 개최' 결과
개방형 녹지 확보…공공공간 제공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3-28 14:19:55
서울 중구 세운지구와 무교다동 등 4곳에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곳은 ▲무교다동 제29지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8·9·10구역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등이다.
우선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무교다동 제29지구에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는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기존 보도(을지로·무교로)의 지하 출입시설을 대지 내부로 이전했고, 시청광장 및 인근 녹지와 연계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 확보했으며, 이와 연계된 저층부 개방공간을 계획해 가로공간 활성화 및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아울러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고려한 최상층 개방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해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했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인근의 세운 3-2·3구역에는 지하 9층~지상 26층 규모 2개동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되며,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8·9·10구역과 6-3-3구역에는 각각 지하 9층~39층 2개동, 지하 8층~지상 32층 1개동을 짓는다.
세운지구 가운데 3구역 등 안건은 지난해 12월 심의완료했으나, 건축물별 차별적 디자인을 보완해보고한 것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같이 하면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을지로3가역과 연계한 지하 통합계획과 관광인프라시설 확충 등으로 도심활성화를 도모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의 현황을 고려하여 도심 내 건축물 계획 시 녹지율을 높이고 보행자 위주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심의 단계부터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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