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주택공급대책 발표 잠정 연기…"호우 대응 먼저"
당초 9일에서 일정 재공지하기로
원희룡 장관, 호우대응 철저 당부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08-09 14:21:58
9일 예정됐던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대책 발표가 잠정 연기됐다. 재해급 호우상황에 대한 대처가 급선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9일 예정이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연기된 발표안에는 '250만가구+α(알파)' 주택 공급 계획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발표를 미루고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풍수해(호우) 관련 피해 상황, 복구 현황 및 교통 소통상황을 보고 받고,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30분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비상 2단계)했다. 같은 날 10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평택, 안성 제외), 강원(철원)은 호우경보가, 경기(평택, 안성), 강원(원주, 횡성 등)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원 장관은 "폭우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철도, 항공 등 각 분야에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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