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호암산 인근 올해 첫 모아타운 지정…673세대 공급
서울시 제3차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 개최 결과
공영주차장 150면 조성…도로 폭 8~10m로 확대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3-10 14:24:18
서울 금천구 호암산 인근 노후 저층주거지가 올해 첫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의 통합심의를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금천구4동 817번지 일대 3만430㎡ 부지는 2026년까지 673세대 모아주택과 150면 이상의 공영주자장(부지 5250㎡)이 들어설 예정이다. 폭 6m로 협소했던 도로는 8~10m로 넓어진다.
이 지역은 독산로(20m)와 호암산과 연접해 양호한 교통접근성과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대지 높이 차이가 최대 15m에 이르는 입지적 특수성이 있는 데다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여건 개선이 필요했던 곳이다.
시는 작년 6월 이 일대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 등을 거쳐 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 시흥4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다음 달 중 최종 지정고시 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용도지역 상향(1,2종 일반주거→ 2,3종 일반주거) ▲사업시행구역 면적 확대(1만㎡ 이내→ 2만㎡ 이내) ▲노후도 완화(67%→ 57%) ▴층수 완화 등 각종 완화된 혜택을 받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번 금천구 시흥4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호암산 주변으로 경관확보를 위해 저층형을 배치하고, 독산로변은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과 고층형을 배치해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조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또 암산 주변 2종 7층이하 지역은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층수를 다양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독산로변(20m) 부분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진입로 확보를 위해 용도지역 상향(2종→ 3종)을 전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형의 단차를 이용해 공영주차장 150면을 확보, 도로 폭도 6m에서 8m로 넓히며, 기존 공원을 확장해 호암산과 녹지축을 연결하고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 저층부에는 보훈회관,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열악한 저층주거지 개선과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의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주거지 경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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