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 10월 코엑스서 개최

전시회·시상식·포럼 총망라한 종합 ICT 박람회
"3년내 미국 CES 수준으로 도약…세계에 확산"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7-15 14:26:19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이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지 6년 만이다. 

 

시는 이에 지난 1월 혁신기술 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전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 3개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가 망라된 종합 ICT박람회다. 작년에 열린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 국제 포럼'과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민간 IT 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해 더욱 풍부해졌다.

 

시는 행사 첫 해인 만큼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SLW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여 국내 혁신기업과 교류.협력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그 간의 국내외 ICT 박람회가 기술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SLW는 전시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참관객이 미래 도시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전시하는 데에 방점을 둬 차별성과 독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국제도시 네트워크와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를 바이어로 대거 초청해 국내 혁신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보와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라이프워크 프로그램은 ▲전시관 운영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국제 포럼.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우선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코엑스의 1층 B2홀에 조성되는 쇼룸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 도시공간을 주제별로 구현할 계획이다. 고품질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하나의 쇼룸을 조성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3층 C홀에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기술, 모빌리티, 헬스케어·뷰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소개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시정철학인 약자동행을 위한 신기술 전시에 공간의 3분의1을 할애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를 신청한 기업은 행사기간 한 달 전인 9월부터 SLW 누리집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기업의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SLW 전시관 운영에서 특징은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에서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솔루션을 가진 국내기업을 미리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행사 당일 해외도시 시장을 직접 대면하여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다양한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도 운영된다.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메이어스(Mayors·시장) 포럼'뿐만 아니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Chief Digital Officer)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스마트도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연 합동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 포럼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삭식도 함께 열린다. 이 상은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2022년 9월 제정한 상이다.

 

SLW 메인 무대에는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밖에도 SLW 개막식과 투어 프로그램 등 행사를 풍성하게 할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참여 도시와 기업, 세부 전시제품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개막 한달 전인 9월 10일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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