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대설 대비 도로열선 168개소 확충

상반기 237억원 이어 하반기 153억원 추가 예산투입
2024년까지 상습 결빙지역·재설 취약구간 해소 목표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0-20 14:26:36

▲도로열선 설치 현황.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겨울 대설을 대비해 재설취약구간의 도로열선을 늘린다. 

 

시는 빈틈없는 사전준비를 위해 올해 상반기 100개소 도로열선 설치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68개소 추가 설치를 위해 153억원을 더 들여 총 390억원의 예산으로 도로열선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자치구도 도로열선은 113개소에서 281개소로 작년 대비 148%(168개소) 늘어나게 된다. 시는 2024년까지 재설취약구간 완전 해소를 목표로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자동제설장비를 설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겨울철 눈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중, 3중의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더욱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열선은 포장체 내 매설된 전기케이블에 전류를 흐르게 해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재설장비다. 환경에 유해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도 줄이고, 도로시설물의 부식도 방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강설 관측 시 감지센서가 자동 작동해 상황 근무자들의 원격 조작 없이도 스스로 제설작업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도로에 강설 시 초기대응이 용이한 도로열선을 설치해왔으며, 지난 겨울 강설 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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